마트에서 애플 수박을 사먹고 나서 씨앗은 만약을 위해 실험으로 땅에 심어보니 이렇게 씨앗에서 초록 싹이 돋아났다.아, 그리고 땅에 심기 전에 씨앗의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물에 이틀 정도 담가두었던위 사진을 보면 참외씨의 경우 흰 뿌리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길쭉한 것은 파프리카 씨앗이다.씨앗이 어느 정도 자라면 뿌리가 엉키지 않도록 분리해야 하는데집에 분리수거하는 요구르트 병이 있어 가위로 반으로 잘라 임시 화분으로 이용해 주었다.그리고 애플수박이 크면 좀 더 큰 화분으로 감싸줬는데 처음부터 중간 플라스틱 묘목에 심는 것이 좋은 첫 식물 키우기라 돌이켜보면 어설프다가 모종이 어느 정도 자라면 시중에 판매되는 머그컵 크기의 화분으로 바로 심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플라스틱 화분에서 조금 더 크면 열매를 맺는 화분을 준비해야 하는데, 나는 처음 키우는 수박이라 택배하면 포장돼 오는 스티로폼 박스에 상토를 채워 심었다.드디어 어느 날 뭔가가 열렸다.잠시 들여다보다 수박 맞아?그렇지?” “일단 손톱보다 너무 작다. 좀 더 두고 봐야겠어요수박이 자라는 동안 내 텃밭에는 다른 식물들이 차례차례 발아해 미친 것 같다. 이것이 모두 씨앗만으로 키운 아이들이다그러던 어느 날 이게 뭐라고? 애플수박 수박이 병으로 죽어가던 그럭저럭 살리기 위해 인터넷 자료를 찾으면서 아픈 잎사귀는 잘라버리고 정성껏 수박 치료에 몰두했다.그리고 한 가지 깨달은 것이 농업은 결국 벌레와의 전쟁이라는 것을 알았다.얘네들도 맛있는 거 어떻게 아는지 수박이 살아나려는데 잎파리 뒤에서 벌레들이 쭈쭈 엑기스를 빨고 있었다.아~ 그래서 농약을 쓴다고 해서 나는 취미로 해보는 사람인데 농약을 구입해서 식물을 키우는 건 오버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연구하다가 결국 벌레를 퇴치하게 된 방법은 폼폼을 스프레이에 2방울 정도 넣어서 수박에 분사해 주고 한 10분 정도 지켜보면 아이들이 죽어 있다 그 다음 식물에 깨끗한 물은 분사해서 식물의 기공을 세척하면 되는데 당분간 벌레가 나오지 않는 방법이지만 결국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모든 일에 열심이어야 한다.마침내 벌레와의 전쟁에서 살아난 애플 수박이 탄생했다마침내 벌레와의 전쟁에서 살아난 애플 수박이 탄생했다볼 때마다 수박이 점점 커지고 줄기에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이제 모양도 가늘고 긴 몸에서 동그랗게 변해 한 번씩 엉덩이를 들어보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바닥에서 키우다 보면 물러설 것 같아 애플 수박을 공중으로 들어 키우기로 했다.점점 더 수박이 무거워져서 혹시 바닥에 떨어질까봐 수박 밑에는 스트로폼 안에 흙을 채워 쿠션 역할로 받쳐놓은마침내 수확은 감격의 순간이다.작은 종에서 여기까지 수많은 벌레들과 싸워왔다드디어 시식 시중에 파는 수박보다 더 깊은 맛이 난다.아니, 모르겠어.직접 키워서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고 맛이라면 스토리 있는 감동의 맛이 더해지지 않을까.여기서 나온 애플 수박씨는 또 따로 모아놓고 다시 키워볼 양식으로 지금 유리온실을 만들어볼까 고민 중인데 왜 필요한지 이제 알 것 같다.인생의 새로운 취미를 찾고 계신 분들은 식물 키우기에 도전해 보세요. 뭔가 있나요?일단은 해보는 거예요드디어 시식 시중에 파는 수박보다 더 깊은 맛이 난다.아니, 모르겠어.직접 키워서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고 맛이라면 스토리 있는 감동의 맛이 더해지지 않을까.여기서 나온 애플 수박씨는 또 따로 모아놓고 다시 키워볼 양식으로 지금 유리온실을 만들어볼까 고민 중인데 왜 필요한지 이제 알 것 같다.인생의 새로운 취미를 찾고 계신 분들은 식물 키우기에 도전해 보세요. 뭔가 있나요?일단은 해보는 거예요